석가탄신일(2017.5.3)을 맞이하여 해인사 동쪽지역 5암자(백련암,희랑대,지족암,국일암,약수암) 순례후 가야산 산행함.
산행후 용탑선원 및 해인사 방문
백련암은 산내 암자 가운데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여 한가할 뿐 아니라 경계 또한 탁 트여 시원하다.특히 암자 주변에 우거진 노송과, 환적대, 절상대, 용각대,신선대와 같은 기암이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어 예부터 백련암터를 가야산의 으뜸가는 절승지로 일컬어 왔다. 백련암을 처음 창건한 연대는 잘 알 수 없고 다만 선조 38년 곧 서기 1605년에 서산대사의 문하였던 소암스님이 중건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뿐이다.
오래 전부터 고승들이 즐겨 수행처로 삼아 오던 이곳은 역대로 산중 어른들이 주석해 왔다. 곧, 소암대사를 비롯하여 환적,풍계, 성봉, 인파대사와 같은 스님들이 일찍이 주석하였고, 몇해전 성철스님께서 입적하기 전까지 주석하였다.
희랑대는 그 암자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희랑조사가 머물던 곳으로서, 자연이 이루어낸 기기묘묘한 지형과 빼어난 경치로 말미암아 일찍이 금강산의 보덕굴에 비유되곤 했다. 희랑대는 이곳의 삼성전에 모셔진 독성님은 그 영험이 불가사의하다고 해서 기도처로 퍽 유명한데, 이를테면 이곳에서 기도하여 부자가 되었다거나 하는 따위의 여러 영험 설화를 간직하고 있다
맞은편 산자락에 지족암이 보인다
희랑대사의 목조좌상에는 가슴에 구멍이 뚫려 있는데, 해인사의 모기들을 불러들이기 위함이라고 한다. 해인사의 모기들이 모두 희랑대사의 구멍뚫린 가슴에 피를 빨아먹기 위해 희랑대로 모여들었기 때문에 해인사에서는 모기로부터 안전하였다고 한다.
희랑대를 돌아 계단을 올라가면 독성각이 나타난다. 독성각에는 나반존자가 모셔져 있는데 홀로 깨쳤다는 의미로 독성이라고 부른다.
지족암은 신라말과 고려초에 걸쳐 살았던 희랑대사의 기도처로서 본디 이름은 도솔암이었다. 오래도록 터만 남아 있던 자리에 조선시대 후엽에 이르러 철종 7년 곧 서기 1856년에 추담대사가 창건하였는데, 뒤에 다시 고종 30년 곧 서기 1893년에 환운스님이 건물을 중건하면서 도솔의 의역인 지족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근래에 일타스님께서 주석하시면서 도량의 면모가 새로워졌다.
국일암의 창건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고 다만 중건한 기록만이 있는데 부휴대사의 문하인 벽암 각성대사가 이곳에서 오래 주석하면서 인조 15년 곧 서기 1637년에 중건하였다고 전한다. 벽암스님은 일찍이 글씨와 군법에 능통한 스님으로, 조선조 인조임금 때에 남한산성을 축성한 공적으로 인조임금으로부터 원조국일대선사라는 시호를 받았는데, 국일암이라는 이름이 여기에서 비롯되었다.그 뒤에 정인스님이 해방 전후에 두차례에 걸쳐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곳에는 부휴스님, 고한스님, 벽암스님의 부도들이 모셔져 있다
약수암은 비구니 수도처로서, 구한말인 1904년에 비구니인 성주스님이 창건하였고 1927년에는 도삼스님이 중건하였다. 가까이에 해봉스님의 부도와 도삼스님의 부도가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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