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람/충청권

괴산 남군자산

그리운 바람길 2016. 6. 7. 20:43

 

 남군자산은 君子山 (948m,칠성면)의 명성에 가려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청소년 수련시설인 『보람원』이 들어서면서 알려지기 시작하여 등산로도 잘 나있어, 가족단위 산행지로 알맞은 산이다. 산행의 시작은 아무래도 하관평 마을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마을로 들어서서 느티나무가 있는 조립식건물 옆으로 난 수렛길을 따라 15분쯤 오르면 길이 두갈래로 갈라지는데 왼쪽의 능선길을 택하여 다시 25분쯤 오르게 되면 지능선의 안부에 닿게 된다.

고갯마루의 서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흐르는 땀을 식히고 오른쪽 지능선 길의 솔밭길을 따라 20분쯤 오르면 누구라도 압도당할 수밖에 없는 집채만 한 바위덩어리들이 하늘을 가리 운다. 이름 하여 『삼형제바위』 수천 톤은 됨직한 바위 세 개가 조각품을 전시해 놓은 듯 다른 바위를 방석삼아 앉아 있는 것이 형제간의 우애가 아주 돈독해 보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들을 낳기 위한 여인네들의 치성이 줄지었던 곳임을 쉽게 알 수 있다. 꼭 치성이 아니더라도 이곳을 다녀간 여인네들은 아들을 낳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은 바위 앞에 서면 그 기운에 압도되어 어떤 여자라도 그 기(氣)가 사그라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삼형제 바위를 뒤로하고 돌아서면 산부인과 바위라고 하는 바위침니가 두 군데나 이어진다. 바위와 바위사이의 틈이 30cm로 배낭을 메고는 빠져나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손잡을 곳이 마땅치 않지만 위험한 곳은 아니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굴참나무가 숲을 이루며 30분정도 오르면 정상에 닿는다. 관평사람들은 이산을 『소군자산』 혹은 『남봉』이라고 부른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북동쪽으로 칠보산, 남동쪽으로 대야산, 대야산 너머로는 속리산 문장대로 이어지는 능선이 그림 같이 펼쳐진다.(자료: 괴산군청 문화관광)

산행일시: 2016.6.4(토)

산행코스: 하관평마을-마을회관-선유동펜션-삼형제바위(코끼리바위)-칠일봉-갈림길(삼거리)-남군자산정상-갈림길(삼거

              리)-손등바위-안부갈림길-임도-음악당(튼튼광장)-캠핑장-보람원입구-도로-하관평마을

 

총산행거리: GPS상 7.43km, 휴식시간포함 5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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