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은 조선왕조의 탄생설화를 간직한 산이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임금(태조)이 등극하기 이전에 꿈에 신인(神人)이 "금으로 된 자(金尺)"을 가지고 하늘에서 내려와 주면서 말하기를, "이것을 가지고 나라를 바로 잡을 사람은 경이 아니고 누구겠는가?"라고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조선환여승람" 등의 기록에 따르면 태조가 신인으로부터 금척을 받은 장소가 진안 마이산 이었다고 한다.
기록에 의하면 운봉에서 왜구를 소탕하고 돌아오는 길에 마이산에 들른 이태조는 산의 모양이 꿈 속에서 본 금척과 너무도 흡사하여, 이에 그 산 이름을 고쳐 이르기를 속금산(束金山)이라 명하였다고 한다.
마이산은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경계에 넓게 펼쳐져 있는 말의 귀모양으로 생긴 두 봉우리를 말하는 것으로 섬진강과 금강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다. 동쪽에 솟아있는 숫마이봉은 680m이며, 서쪽에 솟아있는 암마이봉은 686m이다. 마이산은 전체가 바위로 되어 있으나 관목과 침엽수, 활엽수 등이 군데군데 자라고 있으며, 화엄굴, 탑군, 금당사 등이 있다. 특히, 두 봉우리 사이의 남쪽 계곡에는 돌로 쌓은 수십 기의 마이산 탑사가 있기도 하다
진안읍내 어느 방면에서나 눈에 띄는 마이산은 이름이 철에 따라서 네 가지이다. 봄에는 안개를 뚫고 나온 두 봉우리가 쌍돛배 같다하여 돛대봉, 여름에 수목이 울창해지면 용의 뿔처럼 보인다고 용각봉, 가을에는 단풍 든 모습이 말의 귀 같다 해서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여 문필봉이다.
마이산에는 조선시대 태조가 임실군의 성수산에서 돌아가다가 백일기도를 드렸다는 은수사, 강한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다는 80여개의 돌탑을 거느린 탑사 등이 있다.
산행일시: 2015.9.5(토) 구름많고 오후에는 비
산행코스:남부주차장-고금당(나옹암)-비룡대(정자전망대)-금당사갈림길-명려각갈림길-북부주차장갈림길-봉두봉(헬기장)-탑사-은수사-천황
문-전망대(화엄굴이 잘 보이는곳)-암마이봉 정상-천황문-화엄굴-은수사-탑사--명려각(부부시비)-탑영제-금당사-남부주차장
(GPS거리: 총 10.5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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