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락당은 회재 이언적 선생의 제사를 받드는 옥산서원 뒤편에 있는 사랑채이다. 이언적(1491∼1553) 선생이 벼슬을 그만 두고 고향에 돌아온 뒤에 거처한 유서 깊은 건물이라고 한다.
조선 중종 11년(1516)에 지은 이 건물은 낮은 기단 위에 세운 앞면 4칸·옆면 2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집을 향해 오른쪽 3칸은 넓은 마루인데 앞을 모두 터 놓았으며, 왼쪽 1칸만 칸을 막아 온돌방을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원래는 맨 오른쪽 칸도 막아서 방으로 사용한 흔적이 남아 있어, 대청은 가운데 2칸뿐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기둥은 둥근기둥을 세우고 대청 천장은 뼈대가 모두 노출된 연등천장이다.
독락당 옆쪽 담장에는 좁은 나무로 살을 대어 만든 창을 달아 이 창을 통해서 앞 냇물을 바라보게 한 것은 아주 특별한 공간구성이라 할 수 있다. 독락당 뒤쪽의 시내에 있는 정자 또한 자연에 융합하려는 공간성을 드러내 준다고 하겠다(자료: 경주시청 문화관광)
장산서원은 회재 이언적 선생의 아들 잠계 이전인 선생을 배향한 서원으로 정조4년(1780)년 창건되었으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2006년 11월 후손들에 의해 복원되었다. 회재 이언적이 을사사화의 여파로 정미사화때 평북 강계로 유배를 가자 이전인은 그곳에 가서 7년간 아버지를 모셨고 끝내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예를 갖추어 시신을 경주까지 운구해왔다. 이전인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었지만 서자로 태어났기 때문에 아버지의 대를 잇지 못했다. 대신 이언적의 5촌 조카 이응인이 양자로서 대를 잇게 되었다.
방문일시:2014. 2.9(일) 도덕산-자옥산 산행후 방문
초요문(외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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