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람/전라권
개선사지석등
그리운 바람길
2013. 8. 13. 19:04
일제시대에 간행된 『조선고적도보(朝鮮古蹟圖報)』에는 간주석 부분까지 묻힌 채로 있었으나 1965년에 주변을 정리하고 이를 노출시켰다고 한다. 1960년에 간행된 『국보도록(國寶圖錄)』에는 이미 지대석 부근까지 드러나 있고 1990년부터 1992년까지 문화재관리국의 고증을 받아 지대석과 하대석, 간주석 일부를 새로운 석재로 교체하는 복원공사를 하였다.
팔각형을 기본으로 삼는 고복형(鼓複形) 석등으로 높이는 3.5m이다. 세부양식을 살펴보면 넓은 방형(方形) 지대석(地臺石) 위에 팔각하대석(八角下臺石)을 올렸는데 1992년에 새로운 석재로 교체하였다. 그 위의 상대석(上臺石)의 복련(複蓮)은 복판팔엽(複瓣八葉)의 양련(兩蓮)으로 하대석의 복련(複蓮)과 대칭을 이룬다. 상대갑석(上臺甲石) 위에는 둥그런 괴임을 마련하였고 화사석(火舍石)의 각 면에는 장방형의 화창(火窓)을 내고 간주(竿柱) 양쪽을 이용하여 ’조등기(造燈記)’를 음각하였다. 팔각지붕 마루 끝에 귀꽃을 장식하였으나 현재는 대부분 깨졌고 하나만 남아있다. 옥개석 정상은 상륜 받침을 놓고 앙화(仰花), 보륜(寶輪), 보주(寶珠) 등의 상륜부(相輪部)를 차례로 놓았다.
방문일시: 2013.8.3(토)
방문코스: 명옥헌-후산리 은행나무-창평시장(국밥거리)-식영정-한국가사문학관-환벽당-취가정-개선사지석등-소쇄원-물염정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들면서 폭우가 내리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