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람/경남권

경남 고성 소을비포성지

그리운 바람길 2011. 1. 22. 21:22

 고성소을비포성지(固城所乙非浦城址)는  경상남도 고성군 하일면 동화리 소을비포에 적을 막기 위해 임시로 쌓은 성보로 언제 처음 쌓았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세종실록』에 소을비포에 대한 기록이 처음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이전에 이미 성보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낮은 야산에 해안 경사를 따라 둥근 형태로 성을 쌓았는데, 성벽은 자연석을 이용하여 쌓았다. 성벽의 높이는 3.2m, 길이는 5m 정도로, 성벽을 쌓은 돌의 일부는 인근의 것이 아니고 다른 지역에서 운반한 것으로 추정된다. 커다란 바위돌을 이용하여 담장 형태로 쌓았으며, 큰 돌을 쌓을 때 생기는 공간은 작은 돌로 채워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였다.
 남쪽으로 경상남도 통영시 사량섬이 막고 있어 전망은 넓지 못하나, 태풍의 피해가 전혀 없어 현재까지도 각종 어선의 대피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방문일시: 2010년 1월 22일(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