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람/경남권

창녕 망우정

그리운 바람길 2010. 10. 30. 21:34

 

곽재우장군이 3년동안의 귀양살이를 마치고 만년을 보낸 곳으로 그가 죽을 때는 벽진 이씨에게 물려주었다고 한다. 6.25때 소실되었던 것을 1972년 벽진 이씨 문중에서 다시 세웠으며 1979년 창녕군에서 전면 보수하였다. 여현정(與賢亭)이라고 개칭되기도 했던 이 정자는 팔자지붕의 단층 기와집으로 망우정(忘憂亭) 및 여현정 중수기가 보관되어 있으며, 주위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었으나 지금은 정자 앞의 대나무가 무성하게 자라 풍광을 가리고 있어서 과거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기는 어렵다.


 망우정(忘憂亭)은 "근심을 잊고 살겠다"는 의미로 곽재우의 호도 이와같은 의미로 비롯되었던 것이라 한다. 1600년 봄에 병을 이유로 경상좌도병마절도사로 사직하였는데 이러한 이유로 사헌부의 탄핵을 받아 2년동안 전라도 영암으로 유배되었고, 그후 현풍 비슬산에 들어가 은둔생활을 하다가 1602년 지금의 창녕군 도천면 우강리 강가에 망우당을 짓고 기거하였다고 한다.


답사일시: 2010년 10월 17일(일)

 

 우강마을 버스정류장을 지나서 마을정자에 차량을 주차하고 우강2구마을표지석에서 우측으로 접어들면 바로 망우정이 나온다.

 

 망우정에 관한 안내표지판이 전혀 없다. 단지 버스정류장에 망우정이라는 글자와 사진이 부착되어 있을 뿐이다

 

 버스정류장 바로 맞은편에 우강2구마을 표지석.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우강2구마을 정자와 다리가 있고, 망우정은 여기서 우측으로 가야 함

 

 마을표지석 우측으로 접어들면 전신주 오른쪽 끝에 느티나무가 한그루 보이는 곳이 망우정이다.

 

 망우정 정자 뒤에 세워져 있는 곽재우장군의 유허비

 

 

 

 

 

 

 

 

 

 

 정자앞의 대나무때문에 낙동강의 풍광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다.

 

 지붕위의 와송

 

 망우당 곽재우 유허비 앞에는 느티나무 한그루가 흘러간 세월을 대변하듯이 우뚝 솟아있다

 

 비석이 앞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다. 보수를 하지않으면 앞으로 계속 기울어질 것 같다.

 

 망우정에서 관음사방향의 풍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