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읍성
언양읍성은 국내에서는 매우 드물게 평지에 정사각형으로 쌓은 성이다. 삼국시대부터 흙으로 쌓은 토성이 있었는데, 돌로는 1500년(연산군 6년)에 처음 쌓았다. 임진왜란 때 무너진 것을 1617년(광해군 9년)에 새로 쌓았다.
성벽은 조선 전기 읍성 축조의 일반적인 방식이 반영되었는데, 큰 돌을 대충 갈아 쌓은 후 빈 공간에 잔돌을 채워 성벽을 튼튼하게 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따르면 성의 둘레는 3,064척(尺), 높이는 13척이었다. 성벽의 4면에는 각각 문을 만들었고, 문 위에는 영화루(映花樓) 등 누각을 두었다.
성벽 모서리에는 보초병이 망을 보던 각루(角樓)를 세웠고, 성문 주위에는 성문을 보호하기 위한 옹성(甕城)을 쌓았으며, 성문과 각루 사이에는 치성(雉城-성벽에 기어오르는 적병을 쏘기 위해 성벽에서 바깥쪽으로 돌출시켜 만든 시설)을 두었다. 성 안에는 각종 관아가 있었는데, 동쪽에 동헌이 서쪽에 객사(현 언양초등학교 자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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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을 관통하는 도로와 동문과 서문을 가로 지르는 수로(水路)가 있었으며 4개의 우물도 있었다. 이 읍성은 15세기말 조선시대 평지 읍성의 전형으로, 구조와 축조 수법은 당시의 평지 읍성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사적 제153호. 지정면적 4만 972㎡. 삼국시대에 토성으로 축조되어 조선 전기까지 내려오다가 연산군 때 석성으로 개축되면서 확장하였다.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에는 "1500년(연산군 6)에 석축으로 개축하였고, 성 둘레가 3,064자[尺]이고 높이가 13자이며, 성안에 우물이 3군데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자료:울주군청 문화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