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바람길 2018. 6. 28. 20:54


 순채(Brasenia schreveri)는 “어항마름과”의 여러해살이 수생식물로 꽃은 6월부터 피기 시작하여 7월까지 볼 수 있으며, 물 흐름이 별로 없는 습지(연못)에서 자란다.


  과거에는 나물로 먹기 위해 재배하기도 했으며 전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식물이지만, 습지의 매립 및 개발로 군락지가 감소하여 자생지가 거의 사라지는 환경에 처해지자 환경부가 1993년부터 법정보호종으로 관리하기 시작하여 현재「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법률」에 의해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생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꽃은 이틀 동안 수면위에 피는데 첫날은 암술만 성숙한 꽃이 핀 후에 오후가 되면 물속에 잠겼다가, 다음날은 첫날보다 더 높이 올라온 꽃자루에 수술만 성숙한 꽃이 피었다가 물속으로 잠긴다. 암술과 수술이 시차를 두고 피는 것은 자가수정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