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람/충청권
제천 가은산
그리운 바람길
2015. 10. 5. 20:03
천등산 마고할미 전설에서 유래된 '가는산' 가은산(可隱山)은 금수산(1,015.8m) 정상에서 남쪽 말목산(720m)으로 흐르는 산줄기에서 중계탑이 서 있는 802봉 남서쪽으로 흐르는 산줄기에 있는 산이다. 원래'가는산'이라 불렸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마고할미가 이 산에 놀러 왔다가 반지를 잃어버려 모든 능선과 골짜기를 뒤지며 반지를 찾다가 아흔 아홉 번 째 골짜기에서 비로소 찾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한 골짜기만 더 있었어도 한양이 들어설 골짜기인데, 내가 눌러 앉아 살려 해도 한양이 되지 못하므로 떠나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는 데서 '가는산'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가은산은 청풍호반을 사이에 두고 청풍호의 최고 경승지 옥순(玉筍)·구담(龜潭)봉과 마주 서 있다. 그래서 제천 지역의 그 어느산에서보다 청풍호반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등산로 곳곳에 기암괴석과 그 사이에서 자라는 노송들이 한데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를그려낸다.
뿐만 아니라 남쪽에는 월악산 영봉과 만수봉으로 이어지는 들쭉날쭉한 능선이 막힘없이 펼쳐진다. 진초록빛 호수 위로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가는 유람선의 모습은 가은산을 오르는 도중에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장면이다
산행코스: 옥순봉쉼터(주차장)-정자-갈림길-둥지고개-상천주차장 갈림길-가은산-상천주차장 갈림길-둥지고개-
정자-옥순봉쉼터(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