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람/경남권 259

통영 연화도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24㎞ 해상에 위치하며, 북쪽에 우도, 서쪽에 욕지도가 있다. 본래 고성군에 속하였으나 1914년 통영군에 편입되었고, 1955년 욕지면에 편입되었다. 연화도라는 지명에 대한 유래는, 섬의 형상이 먼 바다 가운데 한송이의 연꽃처럼 생긴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옛날 이곳에서 수도했다는 연화도사의 이름을 딴 섬지명이라는 등의 설이 있다. 전설에 따르면, 서울 삼각산에서 도를 닦던 연화도인이 조선의 억불정책에 의해 암자를 빼앗기고 세 비구니를 데리고 남으로 내려와 연화도에 은둔처를 정하게 되었다. 그는 연화봉에 실리암이라는 암자를 짓고 수도 하다가 그곳에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가 죽은 후 세 비구니는 그의 유언에 따라 시체를 바다에 던졌는데 얼마 후 그 자리에 한송이 연꽃이 떠올랐다고..

산바람/경남권 2017.10.02

의령 한우산

한우산( 寒雨山)의 유래는 산이 깊고 수목이 울창하며 한여름에도 찬비가 내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의령군 궁류면에 있는 한우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골이 깊어 곳곳에 기암괴석이 연출하는 절승이 즐비하다.한우동 골짜기를 사시사철 맑은 물이 굽이치고 흘러서 곳곳에 폭포를 만들어 일대장관을 이루고 있어 천하의 절경이다. 그리고 이광모 감독, 안성기, 송옥숙 주연의 영화 "아름다운 시절"에서 한우산을 내려오는 장면을 촬영했던 곳으로, 영화의 내용과 같이 주인공 일가의 가정사를 우마차를 끌고 산자락 굽이굽이 내려오는 것으로 인생의 역경을 마지막 장면에 연출한 곳이기도 하다. 봄철에는 철쭉이 군락으로 피어나 산 전체가 벌겋게 물들어 가족단위의 등산객들이 1일 등반코스로 즐겨 찾고 있으며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

산바람/경남권 2017.09.06

사량도 지리산-옥녀봉

통영시 사량면 상도(윗섬)에 동서로 길게 뻗은 산줄기 가운데 해발 397.6m의 봉우리가 지리산인데 , “지리산이 바라보이는 산”이라는 뜻에서 ‘지이망산(智異望山)’이라고도 불리어 오다가 현재는 공식적인 명칭을 “지리산”으로 정하였다고 한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속하는 사량도 지리산은 육지의 산들보다 그 높이나 규모면에서는 작다고 할 수는 있으나, 바다를 바라보는 자연경관이나 아기자기한 암릉으로 된 바위능선을 넘나드는 스릴감은 전혀 육지의 산들과 비교해서 뒤지지 않으며 오히려 더 낫다고 볼 수 있다. 위험한 바위코스는 우회등산로를 개설해 놓고 있으며, 철계단 및 나무데크 계단 등 안전시설을 잘 갖추어 놓았으며 가장 위험한 구간이었던 암릉코스(향봉과 연지봉 일원)는 출렁다리로 연결시켜 놓아서 안전..

산바람/경남권 2017.08.31

통영 연대도-만지도

한려해상국립공원에는 수많은 섬들이 있지만, 그중에 가장 아름답고 접근성이 양호한 6개의 섬을 선정하여 “바다백리길”이라는 트레킹코스를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미륵도엔 달아길(14.7㎞), 한산도는 역사길(12㎞), 비진도는 산호길(4.8㎞), 연대도는 지겟길(2.3㎞), 매물도는 해품길(5.2㎞), 소매물도는 등대길(3.1㎞)로 불린다. 그중에 연대도는 최근 이웃 만지도와 출렁다리를 개통하여 입소문을 타고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어 유명세를 타고 있다. 연대도와 만지도를 이어주는 출렁다리는 행정자치부의 명품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선정되어 국비 13억 2000만원이 투입된, 길이 98.1m, 너비 2m의 현수교로 2015년 1월에 준공되었다. 연대도는 섬의 경사가 급하고, 남쪽 해안에는 높이 10m가량..

산바람/경남권 2017.08.20

창녕 남지 개비리길

남지개비리길은 창녕군 남지읍 용산리와 신전리(영아지마을) 두 마을을 잇는 2.4㎞의 낙동강 변 벼랑길을 일컫는다. '개비리'는 강변 벼랑을 뜻하는 경상도 사투리다. 창녕군은 남지개비리길을 품은 마분산의 산길을 연결해 6.4㎞의 순환코스로 만들었다 남지개비리길의 절반을 차지하는 마분산 능선은 6·25전쟁 당시 최후 방어선이었던 낙동강 박진지구의 한 곳이기도 하다. 1950년 8월 6일부터 10월 4일까지 미군 제2사단과 제24사단은 북한군 제4사단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치열한 전투 끝에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 인천상륙작전 등 반격에 나설 수 있었다. 영아지 주차장에서 6㎞ 정도 떨어진 곳에 당시 전투를 기념해 2004년 문을 연 박진전쟁기념관이 있다. 당시 악전고투했던 흔적..

산바람/경남권 2017.07.06

지리산 천왕봉

지리산은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알려져 왔으며, 신라 5악중 남악으로 어리석은 사람(愚者)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智者)으로 달라진다 해서 '지리산(智異山)'이라 불려 왔다. 지리산은 백두산의 맥이 반도를 타고 내려와 이곳까지 이어졌다는 뜻에서 '두류산(頭流山)'이라고 불려지기도 하고, 불가(佛家)에서 깨달음을 얻은 높은 스님의 처소를 가리키는 '방장'의 의미를 빌려 '방장산(方丈山)'이라고도 하였다. 지리산 국립공원(智異山國立公園)은 1967년 12월 29일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경상남도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전라남도 구례군, 전라북도 남원시 등 3개 도, 5개 시.군, 15개 읍.면에 걸쳐 있고 그 면적이 440.517㎢로 무려 면적이 1억 3천 ..

산바람/경남권 2017.06.25

합천 가야산

석가탄신일을 맞이하여 해인사 동쪽지역 5암자(백련암,희랑대,지족암,국일암,약사암) 순례후 가야산 산행함. 산행후 용탑선원 및 해인사 방문 산행일시: 2017. 5. 3(수) 산행코스: 해인사일주문 입구(주차장)-용탑선원-토신골탐방지원센터-극락골갈림길-석조여래입상-봉천대-상왕봉-칠불봉 -봉천대-토신골탐방지원센터-용탑선원-해인사일주문 입구(주차장) 산행거리:이정표상 약 8km, 산행시간: 약 5시간 소요)

산바람/경남권 2017.05.07

창녕 화왕산

화왕산은 선사시대 화산으로 지금 3개의 못(용지)은 화산의 분화구가 있으며, 이 못과 전설이 있는 창녕 조(曺)씨의 득성비가 있고 정상부 둘레에는 화왕산성(사적64호)이 있으며 성내는 잡목이 없는 억새로 이루어진 약 5만 6천여 평의 초원이 펼쳐져 있어 사시사철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다. 화왕산은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 여름이면 억새초원, 가을에는 황금빛 억새물결, 겨울에는 설경이 유명하다. 특히 봄에는 진달래 군락 5~6곳에 수십만평이 장관을 이루며 가을에는 매년 10월에 화왕산 갈대제가 펼쳐지는데 이 행사는 산상에서 펼쳐지는 야간행사중에서는 국내에서 최대 규모이자 최초의 행사로 많은 산악인이 찾고 있다. 화왕산 정상부에는 화왕산성이 축조되어 있는데 이 성은 남북 두 봉우리를 포함하여 둘레가 2,600..

산바람/경남권 2016.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