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람/경남권 259

남해 금산 부소암

소금강 또는 남해금강이라 불리는 삼남 제일의 명산. 금산(681m)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온통 기암괴석들로 뒤덮인 38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신라 원효대사가 이 산에 보광사를 짓고 보광산이라 불러왔는데, 조선태조 이성계가 젊은 시절 이 산에서 백일기도 끝에 조선왕조를 개국하게 되자 영세불망의 영산이라 하여 온 산을 비단으로 두른다는 뜻으로 금산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정상에는 강화도 보문사, 낙산사 홍련암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의 하나인 보리암이 있으며, 불타오르는 여명이 바다에서 솟구쳐 오르는 금산의 일출은 3년동안 덕을 쌓아 볼수 있다하며 그 장엄함이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환희를 가져다 준다. (자료: 남해군청 문화관광) 금산 38경 1. 망대 2. 문장암 3. ..

산바람/경남권 2013.12.04

거창 건흥산-아홉산(취우령)

1983년 11월 17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거열성군립공원은 삼국시대에 축조된 거열성을 중심으로 건계정, 상림리석조관음입상, 조각공원 등의 볼거리가 있는 거창군민의 휴식처이다. 건흥산(563m)은 옛날 산 정상에 건흥산사라는 절이 있었던 것에서 얻어진 이름으로 83년 11월, 정상부 4.25㎢를 군립공원으로 지정한 산이다. 거열성은 원래 가야 세력에 의해 처음 쌓은 것으로 추정되며 길이 21km, 높이 8m, 폭 7m의 석성으로서 현재에도 대부분 남아 있다. 옛날 삼국통일전쟁 시 백제 부흥군 7백여 명이 신라와 싸우다가 문무왕 3년 봄 신라 장수 흠순, 천존이 이끄는 군사들에게 전사한 곳이다. 또 서기 673년 거열주 대감 아진함이 당나라 군사와 싸울 때 그의 아들과 함께 전멸한 곳이다. 거창 고읍지에..

산바람/경남권 2013.10.28

거창 흰대미산-양각산-수도산

양각산(兩角山)의 양각(兩角)이란 두 개의 소뿔(牛角)을 의미한다. 화강암 지반을 갖고 높이 솟은 두 봉우리는 동서쪽으로 바위절벽으로 이어지는 소뿔형상의 암, 수 자웅형태로 솟아있다. 양각산의 옛이름은 금광산(金光山)이며 북쪽 수도산 신성봉을 기점으로 남진하는 줄기 4km지점에 있다. 양각산 근처에는 소와 관련된 지명이 많은데, 소의 머리와 닮았다고 우두령(牛頭嶺), 소의 불알을 닮았다고 우랑(牛郞)마을, 소가 물을 먹는 그릇을 닮았다고 구수(口水)마을로 불리운다. 정상에 올라서면, 북쪽으로는 대덕산 너머 민주지산, 황악산이, 시계바늘 방향으로 수도산~단지봉이 펼쳐지고 가야산, 두무산, 오도산, 기백산, 금원산, 남덕유산, 무룡산 등이 시야에 들어온다. 시계가 좋을때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반야봉-노고단까지..

산바람/경남권 2013.07.14

합천 가야산

조선8경의 하나로 주봉인 상왕봉(1,430m)을 중심으로 톱날 같은 암봉인 두리봉, 남산, 비계산, 북두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들이 마치 병풍을 친듯 이어져 있으며 남북으로 경상북도 성주군과 경상남도 합천군의 경계를 이룬다. 합천 쪽으로 드리운 산자락은 부드러운 육산을 이루고 성주군 쪽은 가파르고 험하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기암괴석과 어울어진 가을 단풍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하고, 눈 덮인 가야산 설경은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하다. 가야산은 오묘하고 빼어난 산세를 지니고 있어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매표소에서 해인사까지 이어지는 홍류동계곡 주변에는 소나무뿐만 아니라 활엽수가 우거져 있어 그 아름다움이 해인사와 함께 가야산의 백미로 손꼽힌다. 해인사 초입의 갱..

산바람/경남권 2013.06.04

거제 국사봉

수월동과 옥포 뒷산으로 옥포만을 굽어보고 있는 이 산은 조정의 신하가 조복을 입고 조아리고 있는 모습과도 같다 하여 국사봉이라 하며, 해발 464m의 이 산은 두개의 봉우리가 서로 마주하고 있는 장군봉과 산 밑에는 장군발터가 있고 신선대 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이산에 오르면 대우조선과 옥포만 그리고, 고현과 연초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계룡산,대금산,앵산,옥녀봉이 이 산을 감싸고 있는 듯하고 멀리 한려수도의 물굽이 따라 펼쳐진 산과 바다는 절경이다. 특히 이 산은 임진왜란 때 왜적의 동태를 살피던 망산 역할을 했으며 수월계곡의 맑은 물과 봄에는 철쭉꽃으로 장관을 이루며, 산두릅, 산딸기, 산으름, 표고버섯 등 희귀한 산채가 많다 산행일시: 2013.3.10(일) 산행코스: 문동폭포 입구 공용주차장-문..

산바람/경남권 2013.03.11

함양 필봉산-백암산

함양 백암산은 흰암석으로 된 바위가 산중턱에 있어 백암산이라 하며,함양읍과 지곡면 병곡면의 경계를 이룬다. 백두대간의 백운산줄기가 대봉산의 계관봉과 천왕봉으로 뻗혀 도숭산에 이르고 남으로 뻗은 줄기가 이곳에 멈추고 있다.백암산은 함양의 진산으로 함양읍을 비롯한 9개면을 전망할 수 있는 함양 최고의 조망처라고 할 수 있다. 정월초하루 해돋이행사와 기우제를 지내는 곳이기도 하다. 산아래 두산마을은 옛날 콩밖에 심을수 없다하여 두산이라고 하였고 마을앞에는 관노촌이 있었다 한다 영화"고지전"의 촬영장소였던 백암산은 2009년 큰 산불로 인해 동쪽사면 전체가 불타버렸다. 영화 "고지전"은 6.25전쟁당시 휴전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던 1953년 최전방 애록고지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투와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목숨..

산바람/경남권 2013.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