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람/경남권

산청 백마산

그리운 바람길 2009. 7. 14. 21:14

 

 백마산(白馬山)은 인근의 적벽산과 함께가볍게 산행할 수 있는 가족단위 산행지로서 손색이 없으며 여름철에는 강과 산을 두루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산청군에서 선정한 산청을 대표하고 상징할 수 있는 9경을 발표하였는데 그 중 8경에 적벽산과 백마산 일대 옛성터와 유적지가 선정되었다.(산청군 자료)


 백마산 및 적벽산 일대의 경치는 산 아래 흐르는 경호강과 어울어져 예로부터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조선시대에 적벽 아래 강변 숲 속에는 신안루를 비롯하여 경연, 담분, 유취, 매연, 우화 등 여섯 누각이 있었다고 전한다. 백마산은 삼면이 절벽으로 둘레가 2,795척이고 동남쪽은 100여 척으로 된 자연산성이다. 정상은 평탄한데 여기에는 연못과 창고터가 남아있다. 또한 암반에는 깊이 15cm가량의 군용으로 쓰인 구멍 100여개가 남아있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이 성은 자주 이용되었다. 임진왜란 때에는 여러 차례에 걸쳐서 진주에서 밀려든 왜적을 막기 위해서 창의병들이 이 산성을 지키고 있었다. 한번은 폭염의 7월인데 왜적이 성을 포위한 채 며칠이고 기다리는 지구전을 펼치는 가운데 성안에는 물이 떨어져서 사람과 말의 기갈이 막심하였다. 이때 한 지혜로운 장수가 말을 바위 끝에 세워두고 쌀을 말 등에 퍼서 던졌더니 산밑에서 성을 포위하고 있던 왜병에게는 그것이 마치 성안에 물이 많아서 말을 멱감기는 것으로 보였다. 이에 그들은 더 오래 포위를 해도 승산이 없을 것으로 알고 퇴각하였는데 이때 성안에 있던 병사와 말이 일시에 내달아 강물을 마셨더니 신안강 물이 세 치나 줄었다는 전설이 있고 그 일로 인하여 산 이름도 동산성에서 백마산성으로 변하였다.


 또한 이곳은 정유재란 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하면서 합천 초계의 권율 장군영에서 출발하여 남해의 전세를 살피기 위하여 지나가는 길에 이 산에 올라보고 단성현에서 하룻밤을 유숙한 행로이기도 하다

(자료: 손성모 지음"산청의 명소와 이야기"에서 인용한 내용입니다)


 백마사 앞의 등산 안내도

 

 백마산 유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백마사 입구

 

 

 오른쪽 대웅전이 옛날에 지어진 대웅전인 것 같다

 

 

 원지쪽의 단성교와 좌측에 적벽산이 보인다

 

 


 경호강에 물이 많지 않아서 물길이 약하다.

 

 낮은 산이지만 올라서면 지리산쪽 능선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망춘대에서 바라보이는 경치가 예사 경치가 아니다.

 

 군데 군데 산성이 있었던 흔적 -목책을 세웠던 곳이지 싶다.

 

 백마산 정상

 

 경호강 강물에 비친 적벽산의 층암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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