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람/경남권

함양 연화산

그리운 바람길 2011. 1. 17. 20:06

 함양 연화산(443m)은 함양군 수동면 뒷산으로 산의 명성보다는 사근산성(국가지정문화재 사적지 152호)으로 더 유명하다고 보면 된다. 정상에 오르면 웅석산, 필봉,왕산은 물론 지리산 주봉인 천왕봉에서 반야봉 등이 눈앞에 펼쳐져 있고, 반대쪽에는 백운산,괘관산, 기백산, 황석산 등이  한눈에 조망이 된다. 지금의 수동은 원래 사근역원 자리였는데 사근산성은 수동면 소재지의 뒷편 연화산에 있다. 이곳은 함양군의 관문이며 서부경남에서 호남지방으로 가는 길목으로 거창, 산청 사이의 국도변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서 함양읍에 이르는 길이 갈리게 되며 국도앞으로는 냇물이 흐르고 있다 


 수동앞의 남쪽으로 흐르는 이 하천은 진주의 남강으로 흘러가는 경호강의 지류이다. 사근산성은 함양의 외성(外城)격인 동시에 남북 관통로의 중요한 곳이다. 삼국시대의 함양은 위치로 보아 신라, 백제의 접경이 되었기 때문에 이곳은 양국의 분쟁지역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동국여지승람' 함양군 성곽조에는 석축의 둘레가 2,796척이라 하고 그 안에는 세개의 연못이 있으며, 성안에는 봉수대가 있었다고 전하고 있고 지금도 그 형태는 뚜렷이 남아 있다.

 
 고려말 경신년(1380)에 감무 장군철이 왜적에게 성을 빼앗긴 후 돌보지 않았다가 조선 성종때 다시 수축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함양읍지'에 의하면 이 성을 무찌른 왜적이 단숨에 함양을 공략하고 호남으로 쳐들어가 남원 운봉에서 이성계에게 섬멸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 지역은 신라, 백제의 국경분쟁과 왜구의 침략으로 시달리던 곳이었던 만큼 본 성의 중요도가 짐작된다.


 복원을 위하여 성을 실측 조사한 결과 둘레는 총 1,218m로서 석축의 잔존부는 편평 자연석 또는 가공석의 정연한 어금쌓기로 되어 있으며, 그 축조 상태는 매우 견고하고 높이는 4m정도의 본래 성 높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부분이 많아 본격적인 사적 공원화가 기대되는 곳이다.(자료: 함양군청 문화관광)

 

산행일시: 2010년 1월 15일(토)

산행코스: 함양군 수동면 수동중학교-수동초등학교-연화산1코스등산로-사근산성터-연못-복원된산성터-정상(산불감시초소)-연화산2코스등산로--수동초등학교-수동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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