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람/경남권

하동 정안산

그리운 바람길 2010. 9. 26. 14:25

 

하동군 횡천면과 적량면 양보면에 걸쳐 있는 '정안산(鄭晏山·448m)'은 세상에 별로 알려져 있지 않으면서도 천왕봉을 중심으로 한 지리산 주능선과 남해 바다를 동시에 바라 볼 수 있는, 아담하면서도 정겨운 산이다.

 

 산행은 하동군 적량면 동산리 상동산마을에 있는 용소 주차장에서 시작해 횡천면 횡천리 횡계마을 입구까지 이어지는 11.3㎞코스로 길이 좋고 험하지 않아 걷는 시간 4시간30분 정도면 넉넉하게 주파할 수 있다. 구체적인 코스는 상동산마을 용소 주차장~용소보~고절리 갈림길(임도로 좌회전)~폐축사~밤밭 갈림길~임도~이정표~모구제~정안산성~정안산(봉)~산불초소~로프구간~철탑~마치고개~매봉(358m)~횡계 앞산 갈림길~안부 이정표~삼각점(271m봉)~전주 이씨 묘~횡계마을 입구(비석)로 구성된다


 정안산이라는 이름은 고려시대 무인정권기 장군인 정안(鄭晏) 장군의 이름에서 따 온 것이다. 하동 출신으로 인근 고을 최대 갑부이기도 했던 정안 장군은 고려 중기인 13세기 최씨 정권때 최우가 집권하자 고향인 하동으로 낙향해 노모를 모시면서 산 정상에 산성을 쌓았는데 이 산성이 바로 정안산성이다. 그는 최우 사후에 최항이 집권하자 다시 벼슬길에 나섰지만 최항의 폭정을 비판하다 백령도로 귀향간 후 그곳에서 독살당했다. 의기가 충만하고 무인으로서 무술 뿐 아니라 음악, 의술 등에도 능했던 장군으로 칭송받고 있다(자료:국제신문 근교산)

 

산행일시: 2010년 9월 25일(토)

산행코스: 상동산마을 용소주차장-용소보-갈림길(좌측에 산행들머리 이정표)-폐축사-밤밭갈림길-임도-이정표-모구제-정안산성-정안봉-산불초소-깨진바위-로프구간-철탑-마치고개-마치마을-마치교-용소주차장

 

 

                      국제신문 근교산 등산안내지도

 

 

 상동산마을 입구 SK주유소 뒤에 용소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다. 용소보를 건너서 마을쪽으로 조금만 가다보면 좌측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정상까지 3.5km라고 되어 있다

 

 

 소나무와 밤나무단지를 거쳐 지나가다보면 조망이 좋은 정안산성 입구가 나타난다. 섬진강 송림지역 그리고 철교와 다리, 하동읍이 보인다

 

 

 정안산성터

 

 

 정안산 정상

 

 

 

 

 시루봉과 이명산이 보인다

 

 

 횡계방향으로 가는 등산로에 산불감시초소가 하나 더 있다. 지리산 천왕봉 능선이 길게 이어진다

 

 

 정안산 정상

 

 

 또 다른 정상석

 

 

 지리산 천왕봉을 넘나드는 구름들...

 

 

 남해바다 넘어 사천 와룡산 민재봉, 창선 대방산 등이 선명하게 보인다 

 

 

 바로 앞에 하동 금오산, 그리고 멀리 남해 호구산과 망운산도 보인다

 

 

 

 

 횡계방행으로 가는 도중 바라본 정안산 정상부근

 

 

 산불초소를 지나면 길가에 깨진바위가 나타난다

 

 

 가파른 밧줄구간을 한참 내려가야 한다

 

 

 마치고개에서 마치마을로 하산하기로 함(북천 코스모스축제와 이병주문학관을 둘러보기 위해..)

 

 

 마치마을 회관 -마치교-용소주차장까지는 걸어서 약 20분 정도 소요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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