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두동면 만화리 동쪽 울산과 경북의 경계에는 720m의 높이의 위용을 자랑하는 치술령이 하늘 높이 솟아 있다.
이 치술령에는 신라 충신 박제상과 그의 부인에 관한 애절한 전설이 있어,「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전해 내려오고 있다. 박제상은 눌지왕 즉위 후 고구려와 일본에 볼모로 잡혀 있던 두 왕제를 구출코자, 먼저 고구려에 가 있는 복호를 구출해 귀국시킨 후, 일본으로 건너가 미사흔을 구출해 내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일본에 잡혀 심한 고문 끝에 소사 당했다. 이때 박제상의 김씨부인은 두 딸을 데리고 치술령에 올라 일본에 간 남편을 기다리다 죽으니 그 몸은 돌로 변하여 망부석이 되고, 그 영혼은 날아가 숨었는데 그 곳을 은을암이라 한다
그 후 왕은 박제상의 딸을 미해공의 부인으로 삼고 박제상에게 대아찬으로 관위를 높혀주고, 김씨부인은 국대부인에 추봉하였으며, 사당을 짓고 그 뜻을 기리는 제를 봉행토록 한 곳을 치산서원이라 한다.
이 치산서원에서 1㎞쯤 가면 하천을 끼고 갈림길이 나온다. 바로 가면 망부석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은을암(국수봉(580m)에 자리 잡고 있는 절)으로 가게 된다. 망부석쪽으로 가면 충효사라는 절이 나오고, 절 위에 망부석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조그만 팻말이 있다. 이 길을 따라 차로 법왕사까지 갈 수 있다. 법왕사에서 40분 정도를 정상을 향해 거의 일직선으로 오르면 정상부근에 이르면 멀리 동해가 펼쳐진다. 정상 근처에서 왼쪽으로 돌아 30m를 걸어가면 망부석이 임을 기다리는 자세처럼 서 있다.(자료: 울산광역시 문화관광)
산행일시: 2010년 2월 27일(토) 흐리고 안개비
산행코스: 박제상유적지-충효사-법왕사-울산쪽 망부석-치술령 정상-경주쪽 망부석-헬기장-서낭재(은을암,국수봉 갈림길)-은을암-국수봉-서낭재-비조마을(정상에서 헬기장을 거쳐 박제상유적지로 하산. 차량으로 비조마을-서낭재로 이동하여 서낭재에 주차하고 은을암-국수봉 정상 -서낭재로 하산)
부산일보 산&산 등산안내 지도
박제상유적지 안내도
박제상기념관
법왕사
법왕사 주차장 끝자락 등산로 초입의 등산안내도
울산쪽의 망부석
바위를 뒤돌아 가면 바위에 망부석이라는 글자가 희미하게 보인다
치술령 정상
신모사지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경주쪽의 망부석
국수봉으로 가는 능선. 우측 높은쪽의 정상이 국수봉
헬기장에서 바라본 치술령 정상
은을암과 국수봉 갈림길(서낭재): 좌측 임도는 은을암, 우측 산길이 국수봉 정상으로 가는 길
은을암 오르는 계단
극락전과 범종각
박제상 부인과 딸의 영혼이 새가 되어 영혼이 숨어들었다는 동굴 입구(극락전 바로 뒤 바위 아래에 있다)
국수봉 정상
국수봉 정상의 전망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