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동쪽의 지수면에 자리한 승산마을은 국내 굴지의 재벌들을 탄생시킨 마을로, LG와 GS 계열 창업주의 생가가 몰려 있는 보기 드문 한옥마을이다. 승산마을은 뒤편으로 보양산(寶陽山)이 있고 개울이 남에서 북으로 휘감아 흐르는데, 마을 끝자락에 있는 옥봉(玉峰)이 물길을 막고 방어산(승산·承山)이 물길을 다시 막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마을이라고 한다.
승산마을은 LG와 GS그룹의 전신인 럭키금성그룹을 세운 구 씨와 허 씨 집성촌으로, 구인회 회장을 비롯해 GS 창업주 허준구·허창수 생가, 삼양통상 허남각 생가, LIG 구자원 본가, 성광전자(쿠쿠) 구자신 생가, 알토전기 허승효 생가 등이 담장을 경계로 자리 잡고 있다. 원래 이 마을은 580년 전부터 허 씨들이 모여 살았지만 구인회 회장의 8대조가 허 씨 집안에 장가를 오면서 양쪽 집안의 깊은 인연이 시작됐다고 한다
면사무소에서 도로를 건너면 (구)지수초등학교가 있다. 지금은 학생이 부족하여 이웃마을의 학교와 통폐합되어 폐교가 되었지만 이 학교의 이력도 승산마을 못지않다. LG 창업주 고 구인회 회장과 삼성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이 지수초등학교 동기다. 이병철 회장이 어린 시절 매형인 허순구 씨 댁에서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머물렀기 때문이다.
산책로 탐방일시: 2016.1.30(토)
승산마을 안내도
지수면사무소
효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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